현대 제철 美 제철소 건설

2025년 3월 현대자동차그룹이 24일(미국 현지 시간) 2028년까지 총 210억 달러(약 31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투자 계획은 자동차 생산, 부품·물류·철강 분야, 그리고 미래 산업 및 에너지 분야로 나뉘어 있는데, 핵심은 미국 내 공급망을 강화하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거예요. 특히 루이지애나주에 새로 건설될 전기로 제철소는 약 1300명의 미국인 일자리를 만들고, 미국 내 자립적인 자동차 공급망을 구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듯합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번 투자의 핵심은 철강, 부품, 자동차 분야에서 미국 내 공급망을 더욱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미국의 에너지 산업 지원을 위해 30억 달러 규모로 미국산 LNG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 제철소가 연간 270만 톤 이상의 철강을 생산하고, 1400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현대차가 앨라배마와 조지아 공장에서 매년 100만 대 이상의 미국산 자동차를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죠.

 

이번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미 무역수지 흑자가 큰 국가들에 고율의 상호관세를 부과할 예정인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현대차는 '관세를 피하고 싶으면 대미 설비 투자를 늘리라'는 미국의 요구에 맞춰 현지 생산을 확대하는 셈이에요. 철강은 특히 관세가 부과되는 품목인데, 미국이 전 세계적으로 철강 제품에 25% 관세를 일괄 부과한 상황에서 현대제철이 미국에 제철소를 지으면 현대차·기아 현지 공장과 현지 완성차 업체 등에 25% 관세 부담 없이 철강 제품을 공급하여 관세의 부담이 없는 쾌거입니다.

 

 

이 제철소에서 생산되는 강판은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에 필요한 핵심 자재가 될 거예요.

정 회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현대차의 최첨단 제조시설을 방문해 보시길 요청했습니다.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미국과 미국 노동자에 대한 헌신을 보여주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 거죠. 현대차그룹은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 내 생산 능력을 확장하고, 자율주행, 로봇, AI, 미래항공모빌리티(AAM) 같은 미래 산업 분야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