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님이 귀여워하고 좋아하는 가오리군
귀여운 외모에 위 아래로 흔드는 꼬리가
매력적인 가오리군이 움직이지 않는다며
따님이 울상이 되어 찾아왔다..
요즘 의학드라마를 다시 정주행 하고 있던 나는
순식간에 낭만 닥터로 빙의하였고
따님과 함께 수술을 결정하였다.
CT 결과 문제가 있는
꼬리 쪽에는 이상이 없어 보였고
따님 동의하에 오픈을 하게 되었다.
인공호흡기 달아주고
아무래도 인공심장이 문제인것같아
시간 문제야 따라올수 있겠지? 라는 물음에
따님은 긴장한듯 고개를 끄덕인다.
(긴장한 모습이 귀엽더라..)
지체없이 분해하여 문제점을 찾아보았고
솔직히 건전지만 교체하면 될 줄 알았는데
모터옆에 배터리가 있다..
멈칫 하는 사이
따님이 발견한 충전 케이블..
나는 어느 시대에 살고 있는가..
대충 만지작 거리며 원상복구 시켰고
충전선으로 충전을 시켰다..
제발.. 제발.. 작동하길 바라며..
결과는..
따님에게는 더 큰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하자하고
재주문...
돈은 날려도
하.. 그래도 우리 따님 동심과 나에 대한 신뢰는 지켰다..
그거면 된겨..^^;